비트코인 사상 최고 찍은날…블랙록 현물 ETF에 1조원 몰려

지난 5일 하루 동안 7.9억달러 순유입…최대 규모
37연속 순유입…펀드 자산도 115억달러로 불어
다른 ETF도 기록적 거래량…"포모 심리가 모멘텀"
  • 등록 2024-03-07 오후 4:47:34

    수정 2024-03-07 오후 4:47:3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6만 9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힘입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일 하루 동안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ETF’(IBIT)는 7억 8830만달러(약 1조 5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는 37연속 순유입으로 하루 기준 최대 규모다. 펀드 자산 규모도 115억달러(약 15조 3007억원)로 불어났다.

IBIT를 비롯해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을 받았던 10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모두 같은 날 거래량이 103억달러(약 13조 7150억원)를 넘어섰다. 이들 펀드는 출시 이후 누적 85억달러(약 11조 3200억원)를 유치했다. IBIT와 더불어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피델리티의 FBTC와 아크 21쉐어의 ARKB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존 행콕 인베스트먼트 매지니먼트의 에밀리 롤랜드 공동 최고투자전략가는 “상승장에서 소외돼 돈 벌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포모’(FOMO) 심리가 모멘텀이 됐다”고 분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7일 오후 4시 3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 63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전히 거래가 활발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실현 등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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