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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은 이날 스카이72㈜ 영업권 양도 제안에 대해 “시간 연장책을 수용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표명했다.
이어 “문제 해결의 가장 적절한 방법은 기존 사업자인 스카이72가 지금이라도 체육시설업 변경 등록을 협조해주고 즉각 물러나는 것이다”며 “그러면 골프장 직원과 캐디 고용, 임차인 문제 등 모든 것이 늦어도 2주일 내에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컨소시엄은 “이 방법이 아니면 인천시의 행정절차에 따라 스카이72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와 함께 후속사업자 신규 등록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스카이72 점유로 인한) 골프장 영업 중단에 따른 400여명의 캐디 생계 불안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생활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며 “이를 위해 캐디 대표와 지급 방법,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골프장 내 영업시설 임차인 역시 기존 사업자의 위장 임차인이 아닌 이상 KMH신라레저의 소중한 파트너이다”며 “이들과도 소통하면서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업체와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스카이72의 인천공항 골프장 파행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마저 무시한 불법점유가 원인이다”고 주장했다. 또 “법원의 강제집행이 이뤄지고 인천시가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 절차에 착수하자 스카이72가 내놓은 협상안(제안)은 직원들의 고용문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골프장 바다코스를 다시 장악하려는 술수와 기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스카이72는 현재 인천공항 골프장에서 하늘코스(18홀)만 영업하고 있다. 강제집행된 바다코스는 영업이 중단됐다.
스카이72 관계자는 “임차인, 협력업체의 계약 승계가 논의되는 2개월 정도만이라도 스카이72가 바다코스 영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