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멈추면 强달러 끝?…글로벌 성장 회복돼야 가능"

씨티 "글로벌 성장 회복 전까지 달러 가장 안전한 피난처"
ICE달러인덱스, 올 들어 18% 상승…이대로면 역대 최대
옐런 재무장관 "각국 통화정책 차이 따른 논리적 결과"
"연준 금리인상 멈춰도 달러 강세 지속…경제 회복 우선"
  • 등록 2022-10-14 오후 7:44:41

    수정 2022-10-14 오후 7:46:5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달러화 상승랠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가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은 글로벌 경제가 현재의 둔화세를 끝나고 다시 성장세에 속도를 내는 시점이 돼야 강(强)달러가 멈출 수 있을 것으로 봤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이미 파히 씨티그룹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때까지 달러화는 가장 안정한 피난처가 될 것”이라며 “특히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달러화는 더 높은 수익 프리미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달러화 정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바닥을 확인해야 한다”며 “달러화의 추세가 바뀌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만 홀로 호조를 보이는) 지금의 성장 흐름 자체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6대 교역 상대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상대 가치를 런던 ICE 거래소가 산출하는 ICE 달러인덱스는, 올 들어서만 벌써 18%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지난 1972년 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연간 상승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달러화 강세는 현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주요 화두였다. 이 자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화 강세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기조가 서로 달랐던 데 따른 논리적인 결과일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히 스트래티지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 인상을 완화한다고 해서 여러 투자자들이 달러화를 팔 것으로 예상하기엔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최근 20년 간 달러화 흐름을 봐도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이 개선돼야만 달러화 강세 흐름이 바뀌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달러화 정점은 연준이 정책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경제 성장세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것이 확인되는 상황이 돼야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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