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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지난 20일 2010년 시행한 경북 포항 지열발전 사업이 2017년 11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을 촉발했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 지하 4~5㎞ 들어가는 파이프라일을 깔고 물로 압력을 가하는 과정에서 단층을 자극해 지진을 촉발했다는 것이다.
포항 지진피해 시민 등은 스위스 바젤 지열발전소가 2009년 지열발전소가 지진 유발 논란 끝에 폐쇄한 지 불과 1년 만에 같은 사업을 강행했다는 점 등을 들어 사업 진행과정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5개의 후보지 중 포항을 선정한 배경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산업부는 이번 공익감사로 사업 진행과정 전반에 대한 더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사원에는 이미 이와 관련한 국민감사도 청구돼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감사원이 앞으로 진행할 감사에 대해 적극 협조해 추가 의혹을 풀 것”이라며 “국장급 지원단장을 비롯한 7명 규모의 전담 조사지원단을 꾸려 감사를 돕고 지열발전 사업 중단과 현장 원상복구, 포항 시민과의 소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