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 보이콧’ 경고한 김성태·김관영에 “현실직시부터”

13일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 논평
“대통령, 원하는 인사 임명할 헌법권한 있어”
  • 등록 2018-11-13 오후 12:02:54

    수정 2018-11-13 오후 4:36:00

김관영 바른미래(왼쪽),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청와대의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을 두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국회 보이콧을 경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두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인지 대통령인지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두 원내대표는 대통령 인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회 보이콧을 예고했다”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자신의 철학과 국정목표를 실현할 인사를 임명하는 것은 헌법상 권한”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두 원내대표가 예산안과 법안 처리 등 국회일정을 볼모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것은 야당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임명하라는 노골적 요구이자 대통령 인사권을 명백한 침해하는 행태”라며 “두 보수야당 원내대표는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성태·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사과, 채용비리 국정조사 수용,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 등을 요구했다. 두 원내대표는 “야당의 최소한의 요구마저 거부될 경우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힘들 것”이라고 보이콧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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