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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6년 만에 성사된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남북 관계에 평화가 오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대변인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이번 공연 주제가 담긴 소제목으로 ‘봄이 온다’를 정한 것은 실제 계절도 봄인 것처럼 이번 공연을 계기로 남북 관계에도 봄과 같은 평화가 오기를 바라는 심정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전점검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남북합동 공연도 이뤄진다. 예술단 공연은 4월 1일 오후 5시(평양시간·우리시간 오후 5시30분) 1500석 규모의 동평양대극장에서 우리 측 단독공연이 진행된 뒤 4월 3일 오후 1만2000석 규모의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진행한다.
황 대변인은 “합동공연에 참여할 북측 예술단과 남북이 함께 부를 곡 등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며 “연출팀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공연 구성을 선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은 김포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까지 서해직항로를 이용할 계획이다. 여객기는 이스타항공, 화물기는 에어인천의 민간 전세기를 이용한다. 황 대변인은 “방북 일정에 맞춰서 이용할 수 있는 항공기 여부를 복수 항공사에 문의해서 결정했으며 그 이외에 특별히 고려한 점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