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 가속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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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인공지능(AI) 컴퓨팅 글로벌 기업 엔비디아는 알리바바 등 중국 주요 기업들이 AI 기술 가속화를 위해 ‘엔비디아 볼타 GPU(그래픽처리장치) 컴퓨팅 플랫폼(NVIDIA® Volta GPU computing platform)’을 도입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최고경영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바이두, 텐센트 등이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 가속기(NVIDIA Tesla® V100 GPU accelerators)’를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에 적용 중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바이두, 텐센트 등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존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처(NVIDIA Pascal™ architecture)’ 기반 시스템에서 AI 추론 및 트레이닝을 위한 독보적인 속도와 확장성을 제공하는 볼타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볼타 기반 시스템의 핵심은 엔비디아 V100 데이터센터 GPU다. 210억 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엔비디아 V100 데이터센터 GPU는 이전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처 P100 GPU 가속기와 비교해 5배 가량 성능이 향상됐다. 또 CPU(중앙처리장치) 100개와 동일한 딥 러닝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같은 기간 무어의 법칙을 통해 예상됐던 성능 향상 대비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또 인스퍼와 레노버, 화웨이 등 중국의 주요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업체들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위한 볼타 기반 가속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엔비디아 HGX 레퍼런스 아키텍처(NVIDIA HGX reference architecture)’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CEO는 “AI는 우리 시대 가장 중대한 기술 발전이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 의료와 자율주행 교통분야, 정밀 공업 등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