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러간, 2조8200억원에 젤틱 인수 합의

  • 등록 2017-02-14 오후 2:06:15

    수정 2017-02-14 오후 2:06:15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보톡스로 유명한 아일랜드 제약업체 앨러간이 지방제거로 유명한 미국 의료기술업체 젤틱의 인수에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앨러간은 젤틱에 주당 56.50달러를 지불한다. 총 인수가는 약 24억7000만달러(약 2조8200억원)로 전액 현금으로 인수한다. 이는 지난 10일 종가에 14%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젤틱은 4℃ 수준의 저온으로 지방세포를 죽인뒤 몸 안에서 제거하는 ‘쿨 스컬프팅’ 기기를 만든다.

이 기기는 외과 시술 없이 복부와 옆구리, 허벅지, 팔 등의 지방세포를 없앨 수 있어 지난해에만 3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보톡스로 유명한 엘러간은 젤틱 인수로 미용 분야의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FT는 미용 의약품 분야는 대부분 자기가 가진 현금으로 제품을 사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기 때문에 점점 더 제약 그룹에게 매력적인 분야가 되가고 있다고 전했다.

브렌트 손더스 엘러간 최고경영자(CEO)는 “메디컬 에스테틱은 제약업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사업 중 하나”라며 “젤틱은 엘러간의 기존 에스테틱 사업에 걸맞는 매우 강한 보완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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