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울산 태화관광이 차량관리와 운전기사에게 안전교육을 제대로 시켰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운전기사 이모(48)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발 전 탈출용 망치 위치 등을 승객에게 알린 적이 없다”며 안전 관리 소홀을 일부 인정하기도 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등에 따르면 업체는 운전기사가 운행 전 승객에게 사고 시 대처요령과 비상망치·소화기 등 안전장치의 위치와 사용법을 안내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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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버스 내부 앞쪽과 뒤쪽에서 각각 두 번째 좌석 양쪽 2개씩 모두 4개의 비상망치가 갖춰져 있었다”는 버스업체관계자의 진술이 사실인지를 가리기 위해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업체의 위반 사항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승객들은 대부분 한화케미칼의 50~60대 퇴직자 모임은 ‘육동회’ 회원들이며, 부부동반으로 4박 5일 중국 장자제 여행 후 돌아오다가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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