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포인트, 0.26% 내린 1925.4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 회복한 1930선을 하루만에 내줬지만, 1920선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특별한 모멘텀이 없던 주식시장에는 오후 들어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이라는 악재가 날아들었다. 가뜩이나 외국인이 매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던 상황에서 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재료였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큰 폭의 흔들림없이 거래를 마쳤다. 장중 1910선 근처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이를 곧 회복했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터져나왔던 중국발 패닉 역시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에 부담을 준 것은 외국인 매도 공세였다. 외국인은 109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이날까지 무려 2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도 803억원을 내다 팔았다. 개인만이 홀로 1069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락 업종 수가 더 많았다. 삼성전자(005930)가 부진하면서 전기전자가 2.13% 내렸고, 운수장비(1.91%), 증권(1.32%), 보험(0.96%), 금융업(0.9%) 등도 하락했다.
반면 한미약품(128940)과 한미사이언스(008930) 등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의약품이 6.67% 급등했고, 유통업(2.1%), 의료정밀(1.81%), 음식료품(1.47%), 섬유의복(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S(018260), LG생활건강(05190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아모레G(002790) 등주로 내수관련 종목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5억8597만8000주, 거래대금은 5조9179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3개였고 356개 종목이 올랐다. 5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464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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