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3분기 영업익 607억원..2분기 연속 흑자

순이익 398억원, 15분기 만에 흑자 전환
연료비 절감 등 원가구조개선, 영업력 강화

등록 2014-10-30 오후 2:57:30

수정 2014-10-30 오후 2: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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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진해운이 2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하며 15분기 만에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한진해운(117930)은 30일 지난 3분기 매출 2조 1484억 원, 영업이익 607억 원, 당기순이익 39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노후선 매각에 따른 공급 축소 영향으로 수송량이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컨테이너 부문 성수기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수송량이 전년 동기대비 7.6% 줄어들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1% 줄어든 1조 9572억 원을 나타냈다.

수익성은 주요 기간 노선인 미주 및 구주 항로의 물동량 증가 속에 운임 회복 노력과 지속적인 비용 절감으로 77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벌크 부문은 중국 석탄 수요 감소와 시황 부진 영향으로 33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지만, 손실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865억 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돼 398억 원을 달성하며 201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한진해운은 4분기 전망에 대해 “셰일가스 생산에 따른 에너지 비용 감소 등으로 미국 경기 성장세가 지속하고, 주력 노선인 태평양 항로를 중심으로 운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주의 경우 항만 시설 포화 등으로 공급 증대에 한계가 있어 수급 상황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유가 하락 추세에 따른 연료비 절감으로 추가적인 수익 증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4분기에도 원가구조개선에 따른 비용절감과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