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머큐리아에 원자재 트레이딩사업부 매각

자산가치만 3.5조원..머큐리아 인수가 확인안돼
올 여름까지 매각 완료할듯
  • 등록 2014-03-19 오후 5:29:27

    수정 2014-03-19 오후 5:29:2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부문을 머큐리아 에너지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그동안 수익성이 낮은 원자재 트레이딩 부문 매각을 추진해온 JP모건이 머큐리아 에너지측에 이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10월 잠재적인 인수자들에게 회사 실사를 허용할 당시 JP모건 원자재 트레이딩 부문의 자산가치는 33억달러(약 3조52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의 이 사업부문에는 원유와 천연가스, 기초금속 트레이딩파트는 물론이고 유전과 원유 저장시설, 헨리 배스 앤 선이라는 광물 창고사업 등 실물자산도 포함돼 있다.

머큐리아는 지난 2004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으로, 이번 딜은 올 여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JP모건측은 이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JP모건은 미국 규제당국과 정치권 압박으로 실물 자산 거래팀과 글로벌 원자재팀 등을 처분해 해당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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