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사장 위기돌파 중책 맡다

2010년 나란히 본부장 취임
본부장 취임 3년만에 퇴진·승진
  • 등록 2013-11-27 오후 6:31:05

    수정 2013-11-27 오후 6:41:5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가 27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의 퇴진과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의 사장 승진이다.

두 사람은 모두 2010년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066570)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HE사업본부와 MC사업본부를 맡게 됐다.

권 사장은 HE 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3차원(3D) TV와 울트라 HD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본부장 취임 이듬해인 2011년 권 본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박 본부장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활이라는 절대 과제를 안고 고전을 거듭했다. 박 본부장은 지난해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총집결한 옵티머스G를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LG전자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올 초 옵티머스 G프로, G2, G플렉스 등 프리미엄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존재감을 높인 공로가 인정됐다.

권 본부장도 올해 OLED TV와 울트라 H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시장 선도를 강조한 그룹 경영방침과 궤를 같이 했다.

특히 지난 4월 곡면 OLED TV까지 세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차세대 TV 시장에서 모두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3)에서 권 본부장은 “앞으로 3~5년 정도 시장선도 제품을 출시하면 세계 1위 삼성과의 격차를 더욱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권 본부장의 경질에 관해 단순히 실적 부진만은 아니라는 것이 LG전자 고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는 “TV사업은 LG전자가 못했다기보다 전반적으로 시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HE사업본부장 교체는 앞으로도 시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기돌파형 인재를 중용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현회 신임 HE사업본부장은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알려졌다. 또 TV의 핵심 부품인 패널 사업에 오랫동안 종사한 점과 (주)LG 시너지팀에서 계열사간 다양한 사업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점도 LG전자의 주력 사업을 맡길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힌다.

한편 권 사장은 이번 인사로 현직에서 물러나면서 LG전자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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