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폭탄 쏟아진다…중국 전역 홍수 대응 체제 돌입

올해 벌써 20차례 홍수 발생…양쯔강 등 범람 위험
中 주요 부서 회의 열고 ‘홍수 통제 중요 기간’ 지정
  • 등록 2024-07-16 오후 4:37:22

    수정 2024-07-16 오후 4:37:22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여름철 폭우에 대비해 특별 관리 기간에 들어갔다. 중국에서 가장 긴 양쯔강을 비롯해 주요 상습 범람 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가 강화될 예정이다.

지난 2일에 중국 중부 후난성 웨양 지역 일대가 폭우로 인해 물에 잠겨 있다. (사진=AFP)


1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이날 자정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홍수 통제 중요 기간’에 들어갔다.

중국 국가홍수통제총국과 국가재난관리부는 기상, 수자원, 천연자원, 주택·도시농촌 건설 등 부서를 조직해 사천, 안휘, 후베이, 허난, 산둥 등 15개성의 홍수 통제 주제 협의를 진행했다.

중국은 매년 여름철만 되면 집중 호우로 인해 강이 범람하는 등 홍수 피해가 반복된다.

올해도 최근 계속되는 폭우의 영향으로 타이후강, 화이허강 등에서 잇따라 홍수가 발생했다.

인민일보는 수자원부를 인용해 중국의 주강, 양쯔강, 타이후강, 화이허강 등 대형 강과 호수 유역에서 20회 연속 홍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쓰촨성에서는 계속되는 비로 왕창 지역 일부 도시와 마을이 밀려드는 토사로 어려움을 겪었다. 후베이성 단장커우시는 폭우로 일부 저지대 도로 구간이 물에 잠겼다.

허펑현 룽메이진 지역은 홍수로 강이 휩쓸려 내려면서 전력 시설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장쑤성 옌청시는 폭우가 쏟아져 많은 저지대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하반기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까지 가뭄과 홍수가 동시에 발생하는데 가뭄보다 침수가 더 많으며 폭우와 홍수 등이 빈번해 큰 재해가 발생하고 상황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당장 오는 18일까지 쓰촨 지역과 장한~황하이 지역에서 지속적인 강우가 내리면서 인근 하천 범람, 돌발 홍수 및 지질 재해, 도시 침수 위험이 높다고 지목했다.

인민일보는 “7월 하순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올해 홍수 예방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며 “수자원 관리 시스템은 홍수 통제의 중요한 시기에 대한 작동 메커니즘을 완전히 가동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열린 회의에서는 모든 부서가 전면 비상사태에 들어갈 것을 강조했다. 제방 점검과 배수 작업을 강화하고 홍수 통제 예방의 약한 고리를 보완하는 데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중소 저수지와 도시 지하 공간과 교량·터널 등 운영과 일선 홍수 통제 인력 배치 등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중국 정부는 “국민과 모든 지방자치단체, 관련 부서는 항상 홍수 예방의 끈을 단단히 조이고 예방과 대응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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