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전 연인 4시간 인질극 끝…“안전매트로 뛰어내려”

  • 등록 2023-12-11 오후 7:19:59

    수정 2023-12-11 오후 7:19:59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남 사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4시간 가량 대치하던 20대 남성이 1층에 설치된 안전매트로 뛰어내리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사진=게티이미지)
11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오후 2시쯤부터 4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한 끝에 오후 6시쯤 아파트 6~7층 사이 계단에서 1층에 설치된 안전매트로 뛰어내렸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A씨를 설득했고, 소방당국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지상에 안전매트 2개를 설치한 바 있다.

A씨는 허리를 심하게 다친 가운데 의식이 있는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구조됐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전 연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스토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와중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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