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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빈씨의 부친은 자필 탄원서에 딸의 어릴 적 사진을 곱게 오려 붙였다. 부친은 “2003년 7월 9일 예쁜 공주님을 얻어 우리에게도 가족이 생겼다는 기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며 “아빠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에 든 왼쪽 사진 속 혜빈이의 모습은 너무나 예쁘고 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모습으로 잠이 들어 볼에 뽀뽀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최원종은 지난 8월 3일 오후 5시 56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하고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서 체포된 최원종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중 “구치소에 한 달만 있었는데 힘들고 괴롭다”는 취지의 편지를 작성해 사회적 공분이 일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은 약 10여 분 만에 끝났다. 최원종의 2차 공판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