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수급이 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5,556억 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67억 원, 2755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3만 4092.9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오른 4119.21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0% 급등한 1만1816.32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와 더불어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시장 안도감이 반영됐다”며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 오르는 등 나스닥 기술주 중심 상승에 동조화되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 인터넷 전기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강세 영향에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면서도 “2480선에서 저항을 받는 모양새가 나왔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가 2.30%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제조업이 1.31%, 서비스업이 1.28% 올랐다. 반면 보험업은 3.08% 주가가 내렸으며 전기가스가 1.43%, 금융업이 1.25%, 음식료업이 1.01%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KH 필룩스(03318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삼아알미늄(006110)이 12.93%, NI스틸(008260)이 10.65% 올랐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이 이날은 9.19% 하락했다. 한화생명(088350)은 4.77%, 삼성생명(032830)은 4.48% 내림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8249만9000주, 거래대금은 9조109억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외 607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265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