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 지수가 상승한 건 미국이 3년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이 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점도 호재로 인식됐다. 다만 여전히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지연된 점은 추세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결과를 소화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평화 협상이 지연되고 유가가 재차 반등하는 등 지정학적 이슈에 불안정한 모습”이라면서도 “코스닥은 개인 순매수세에 0.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한 종목이 다수였다. 반도체(1.8%), IT S/W & SVC(1.67%), 기계·장비(1.48%), IT H/W(1.41%), IT부품(1.16%), 화학(1.19%), 정보기기(1.13%) 등이 1%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금속(0.07%), 컴퓨터서비스(0.22%), 인터넷(0.18%)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로봇사업을 신사업 동력으로 지명하면서 로봇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유일로보틱스는 30%대 상승했다. 에브리봇은 11%대, 휴림로봇은 7%대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1736만주, 거래대금은 8조2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922개 종목이 올랐다. 435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1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