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학생·교직원 50명 추가확진…전국 714개교 등교중단

체육시설 감염 등으로 하루 만에 확진 학생 40명↑
등교 이후 누적 확진 학생 200명·교직원 40명
등교중단 학교도 전날보다 전국에서 25곳 늘어
  • 등록 2020-08-20 오후 2:52:43

    수정 2020-08-20 오후 2:52:43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교회 발(發) 집단감염 등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하루 만에 50명이 증가했다. 20일 전국에서 등교를 중단한 학교는 전날보다 25곳 늘어난 714개교로 집계됐다.

수도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18일 개학한 경기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은 하루 만에 50명이 늘었다. 서울 성북구의 체육시설인 `체대입시FA 성북캠퍼스`에서 고등학생 19명이 확진을 받으며 크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아직 11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교육부는 전날 교회발 집단감염 등으로 지난 11~18일 8일간 학생 83명, 교직원 13명 등 총 96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20일 등교수업 이후 누적 확진자의 51%에 달하는 수치였다. 이와 비교할 때 이날 증가폭은 상당히 큰 셈이다.

이를 포함해 등교 수업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200명, 교직원은 40명 등 총 24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과 부산, 울산, 경기, 충북 등 5개 시도에서 총 714개 학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지난 5월 29일 부천 쿠팡물류센터 발 집단감염으로 전국 830개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전날(689곳)보다도 25곳이 더 늘었다. 8개교는 방학에 들어갔고 33개교가 새로 등교 중단 결정을 내렸다.

지역별로는 전날과 같이 부산이 313곳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우리제일교회가 위치한 용인시에서 196개교, 스타벅스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파주시에서 48개교, 양평 10개교, 가평 5개교, 고양·수원 각 2개교 등 총 263곳이 등교를 중단했다. 서울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이 확산 중인 성북구 72곳, 강북구 37곳 등 모두 115개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충북 옥천과 울산에서는 각 12곳, 11곳이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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