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는 13일 오후 35~38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5번 확진자는 40대 남성(세종시 나성동 세진팰리스), 36번 확진자는 30대 여성(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 1단지), 37번 확진자는 20대 여성(세종시 어진동 푸르지오시티 1차), 38번 확진자는 50대 남성(대전 동구 성남동)이다. 35~38번 확진자 모두 해수부 직원이다.
앞서 세종시에서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8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 현재 세종시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해수부(24명), 교육부(1명), 보건복지부(1명), 대통령기록관(1명), 국가보훈처(1명) 등 공무원 확진자가 28명(13일 집계)에 달한다. 서울 동작구 소재 해수부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해수부 확진자는 25명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데 어느 (해수부) 확진자가 첫 번째인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며 “세종시 보건소는 정부부처 공무원 확진자, 가족에 대한 검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해 달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피해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상점명을 공개하는게 일부 법률적 분쟁 소지도 있어서 조심스럽게 생각한 점도 있었다”며 “그동안 혼선을 드린 점 죄송하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가능한 빨리 시민들에게 알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사회의 불안과 우려를 야기하고 있는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보건당국의 강력한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비상 상황이기는 하나 우리의 업무 수행에도 흔들림이 없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