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장치 부품 결함'…BMW, 520d 등 5.5만대 리콜

3개 차종 배출가스재순환 장치 밸브 결함 발견
결함 없어도 동일 부품 사용된 차종까지 자발적 리콜
국내 판매된 차량의 15% 규모…19일부터 실시
  • 등록 2018-04-18 오후 12:00:00

    수정 2018-04-18 오후 12:10:07

(사진=AP)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BMW코리아가 판매한 520d 등 32개 차종 5만 5000대가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 부품의 결함으로 19일부터 결함시정(리콜) 받게 됐다. 아우디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인한 리콜 조치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18일 환경부에 따르면 BMW가 판매한 520d 차종은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 밸브 작동을 위한 기어의 지지 볼트가 마모돼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BMW는 이번 리콜을 통해 이를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동일한 결함을 보인 7000여대의 차량을 비롯해 결함을 보이지 않았더라도 같은 부품이 적용된 2만 9000여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 외에도 EGR 냉각기의 내구성이 저하되거나 전자제어장치(ECU)의 오류로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결함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리콜 대상으로 선정된 5만 5000대는 BMW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 판매한 차량 35만 9000대의 15%에 달한다. 이는 배출가스 조작으로 최근 3년 간 판매한 수입차량 12만 5000대를 리콜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태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환경부 관계자는 “BMW가 지난달 20일 문제가 된 3개 차종을 비롯해 동일한 부품이 사용된 다른 차종들에 관한 결함 시정 계획서를 제출했다”며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와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한 후 지난 16일 계획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BMW는 19일부터 본격적인 리콜을 실시할 방침이다. 리콜 대상 차량의 소유자는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부품 교체 및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고객지원센터(080-269-5181)로 문의하면 된다.

이형섭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차량 소유주들은 배출가스 관련 부품 리콜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