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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귀경길 최대 3시간 40분 더 소요
1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9000가구를 전화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4%)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기간 이동인원은 작년 설(3201만명)보다 2.3% 증가한 3274만명으로 추정됐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이동목적별로 살펴보면, 귀성 시에는 설 연휴 첫날인 15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4.4%로 가장 높았다. 여행은 설 다음 날인 17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비율이 18.9%로 가장 높았다. 귀경 시에는 설 다음 날인 17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비율이 27.4%로 가장 높았고 설 당일인 16일 오후 출발도 24.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귀성은 15일에, 귀경은 여행을 떠나는 나들이객의 교통량과 귀경객 교통량이 동시에 집중되며 설 당일(16일)과 다음 날(17일)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1%로 가장 많고 버스 10.1%, 철도 3.8%, 항공기 0.7%, 여객선 0.3%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를 이용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을 살펴보면 귀성은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서서울→목포 7시간 △서울→대전 4시간 2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대전→서울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0.8%, 서해안선 14.3%, 중부내륙선 8.5%, 남해선 7.8% 순으로 나타났다.
“평상시처럼 통행권 뽑으셔야 돼요”
이번 설은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다. 면제 대상은 15일 00시부터 17일 24시 사이 잠깐으로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다. 단, 면제 기간이라고 할지라도 통행권은 뽑아야 한다. 하이패스 차량도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한다
고속도로 경부선(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및 영동선(신갈 분기점(Jct)~여주Jct, 강릉Jct~대관령 나들목(IC))은 버스전용차로제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이는 평시 주말보다 4시간 연장된 것이다.
특히 이번 설연휴는 평창 동계올림픽기간과 겹치는 만큼 이를 고려한 다양한 교통대책도 마련됐다. 먼저 주 이동경로인 영동선(여주~강릉) 등 3개 노선(217.7km)을 신설 노선 수준으로 선형개량 등을 완료했다. 영동선 강릉Jct→대관령IC(19.8㎞) 구간을 올림픽 차량 및 버스전용차로로 운영한다.
아울러 1일 평균 고속버스 1863회, 열차 71회, 항공기 27편, 여객선 168회를 증회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4개 구간, 45.8km)와 고속도로 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11개 소)를 운영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일산방향) , 중동IC(양방향)·송내IC(양방향)·계양IC(판교)·서운JcT(판교)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휴게소가 붐빌 것으로 대비해 인근 휴게소와 졸음쉼터로 이용객을 분산하는 휴게소 혼잡관리 체계를 기존 14개 소에서 21개 소로 확대 운영하며 진출입부 교통관리를 위한 교통관리원 512명도 전국 휴게소에 추가 배치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 양방향),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구간(41.4km, 양방향)과 강릉분기점에서 대관령 구간(19.8km, 인천방향)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다. 다만 강릉Jct에서 대관령 구간은 올림픽 전용차로와 겸용으로 운영된다.
교통 안전을 위해 집중 단속도 실시한다.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10대를 운영해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을 계도·적발하고 경찰헬기 14대, 암행 순찰자 22대를 투입해 음주·난폭·보복 운전도 집중 단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