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일 17차 촛불집회 대책 강화

운영인원·소방인력 증원 등 촛불집회 참가인원 증가 대비
  • 등록 2017-02-24 오후 2:46:08

    수정 2017-02-24 오후 2:46:08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가 25일 제17차 촛불집회 참가인원이 증가할 것을 예상해 대책을 강화한다. 과거 집회보다 운영인원과 소방인력 등을 확충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한 것.

박영수 특검이 사실상 오는 28일 종료됨에 따라 이날 집회 참가규모가 늘어날 것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서울시 공무원 76명과 서울메트로 136명을 비롯해 276명의 운영인원을 지하철 역사와 출입구 계단 등에 배치해 권역별로 현장 안전관리 활동을 펼치게 된다.

119 구급차 등 소방인력도 확대배치한다.

소방차량은 지난주보다 1대 늘어난 26대의 구급차·펌프카·순찰차를 배치하고 소방인력도 지난주(172명)보다 15명 늘어난 187명을 배치해 이송필요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이송하고 경미한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실시한다.

집회참가자 편의를 고려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의 집회주최측 인근에 총 6개동의 이동화장실을 운영한다. 210개의 민간·공공건물 화장실도 개방한다.

시는 귀가시민의 교통대책을 위해 지하철 1·2·3·4·5호선 8편성을 비상대기하고 승객이 몰리면 탄력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당일 교통상황을 고려해 지하철과 버스의 막차시간 연장도 검토하고 도심을 경유하는 올빼미버스 6개 노선 44대도 운행한다.

집회 후 쓰레거 처리를 위해 구청직원 및 환경미화원 182명이 투입된다. 100ℓ 공공용 쓰레기봉투도 지난주보다 2배 늘어난 3000장을 배부해 자발적 청소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가 25일 열리는 제17차 촛불집회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운영ㆍ소방ㆍ청소인력 등을 확대배치한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5차 촛불집회.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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