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비슷한 조건의 아파트를 구할 수가 없네요. 추가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차라리 대출을 더 늘려 집을 사는 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만약 집을 사면 79m²(24평)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사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3~5년 정도 기다려 청약을 받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사비용 마련을 위해 은행 적금에 200만원을 넣고 있습니다. 이밖에 주택청약저축 매월 20만원, 부부 실손보험 14만원, 회사에서 가입한 퇴직연금펀드 30만원, 생활비 포함 비상자금 186만원입니다. 새는 돈이 있는데 이를 줄이기가 쉽지 않네요. 뉴스를 보니 절세상품이 눈에 띄는데 가입하는 방법도 알고 싶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이 적당한지 중장기적인 재정상담을 부탁합니다.
A : 금리상황 등 지켜보며 주택 구입 결정
과거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도 6개월에서 1년의 시차를 두고 금리를 올렸습니다. 지난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의 집값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높아지는 DTI(소득대비 부채비율)로 인해 부동산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택 미분양 물량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주택 공급 과잉 논란이 일어나고 있어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결정하는 주택가격의 하락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올해 10월 전세 만기가 돼도 앞으로 금리정책과 경제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집 구매시기를 조절할 것을 권유합니다. 전세 수요의 증가로 전세금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전세 계약 시 전세보증금과 선순위 채권의 합이 집값을 초과하면 계약을 하지 말아야 하며 계약 후에는 대항력을 갖추기 위해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꼭 받아 놓길 바랍니다.
월소득의 40% 이내로 적절한 부채 비중을 유지하고 장기대출을 활용해 소득공제 등의 절세혜택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적금은 투자상품으로 분산투자, ISA 만능 통장으로 해결
주택자금 마련을 위해 입금하고 있는 적금은 안정성은 높으나 낮은 금리로 화폐가치 하락 위험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 시행되는 ISA는 펀드, 예금, 적금, ELS 등을 한 계좌에 담아 분산투자를 할 수 있는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분산효과(위험은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의무가입기간은 5년이며 200만원까지 이자소득 비과세를 받을 수 있고(연간 소득이 5000만원 이하면 3년간 250만원) 비과세 혜택의 초과 이익이 발생하더라도 9%로 분리과세 되기 때문에 정상 이자소득 세율인 15.4%보다 유리합니다. ISA의 연간 납입 한도 2000만원을 초과하는 자금은 비과세 국내주식형 펀드를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은퇴 후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국민연금, 표준적인 생활을 위한 퇴직연금, 여유 있는 생활을 위한 개인연금으로 연금의 3층 구조를 잘 쌓아 풍족하고 탄탄한 노후생활을 준비하길 바랍니다.
자녀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생활비 및 비상자금을 줄이고 저축을 늘릴 것을 권유 드립니다. 지금부터 지출을 줄여야 첫째가 태어난 후 지출이 늘어도 현 저축률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톡!talk!재테크]의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메일을 이데일리 금융부 e-메일(ms5611@daum.net)로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께 속 시원한 재테크 해결책을 알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