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장기간 반정부 시위..경제성장 '뚝'

  • 등록 2014-03-24 오후 4:54:49

    수정 2014-03-24 오후 4:54:49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장기간의 반정부 시위 등 정정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태국의 경제적 타격이 심화될 전망이다.

태국상공회의소대학(UTCC)은 정정 불안에 따른 국가적 손실이 지난 6개월 동안 이미 4300억 바트(약 14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태국의 2월 산업신뢰지수는 85.7을 기록해 5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런 경제적 손실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UTCC는 최근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하며 새 정부 구성이 올해 중반까지 미뤄질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2~3%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HSBC에서도 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5%에서 3.0%로 낮춘 바 있다.

2012년도 경제성장률은 6.4%를, 2013년도는 2.9%를 기록한 바 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태국 방콕의 한 거리(사진=뉴욕타임스)
태국은 잉락 친나왓 총리가 작년 11월부터 오빠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부정부패를 은폐하려다 잉락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반정부 시위를 가라앉히기 위해 지난해 12월 의회를 해산하고 지난 2월 조기 총선을 실시했다.

그러나 투표 파행으로 선거 결과가 확정되지 않아 새정부가 구성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태국은 현재 4개월 째 정상적인 정부가 없는 상황이다.

잉락 총리 정부는 과도내각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과도정부는 일상적 행정업무만 집행할 뿐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사업이나 새 정책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디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태국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거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꾸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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