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병환(52)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에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거시경제와 정책기획 분야를 두루 경험한 경제정책통으로 꼽힌다.
| 김병환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기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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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내정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옛 재정경제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금융정책실 증권업무담당관실, 증권제도담당관실 등에서 근무했다.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정책국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등 거시경제정책과 관련한 부서를 두루 거쳤다.
기재부에서 거시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정책국장을 거친 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국장급에서 실장급을 건너뛰고 차관으로 승진해 기재부에 복귀하게 됐다.
김 내정자는 정책을 추진할 때 추진력이 뛰어나고 방향성을 잘 잡는다는 내부 평가를 받는다. 또 2012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시기에 대응 업무를 총괄하며 위기대응 능력과 미주개발은행(IDB) 등에서 근무하며 국제적인 감각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