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前비서실장 시신 부검 '기각'…"유족 뜻 따랐다"

檢 "유족 측 의견, 검시 결과 종합해 판단"
  • 등록 2023-03-10 오후 7:37:56

    수정 2023-03-10 오후 7:37:56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 전형수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부검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검찰이 영장을 기각했다.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는 “성남수정경찰서로부터 신청된 부검영장에 대해 유족 측 의견을 청취하고 사인을 확인하고자 검시를 거쳤다”며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유족의 뜻과 검시 결과 등을 종합해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7시경 부검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전날 오후 6시40분께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전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억측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이날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전 씨는 이 대표가 연루된 ‘GH 합숙소 의혹’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대표 의혹과 연관된 인물이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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