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네쌍둥이 직원’에 육아지원금 2000만원+카니발 쐈다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005490)가 네 쌍둥이 아빠가 된 직원의 육아를 지원한다.

포스코는 2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네쌍둥이 아빠인 포항제철소 화성부 소속 김환 사원과 박두레씨 부부에게 육아지원금 2000만원과 9인승 승합차(카니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28일 포스코센터에서 네쌍둥이를 출산한 포항제철소 김환 사원에게 9인승 승합차를 선물했다.(사진=포스코)

김환 사원 아내 박두레씨는 지난달 24일 서울 혜화동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네쌍둥이를 출산했다. 국내에서 자연분만으로 네쌍둥이를 출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환 사원 부부는 지난해 첫째 아이를 출산한 바 있어, 다섯 아이의 부모가 됐다.

포스코는 김환 사원 부부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내 출산친화제도를 통한 지원책을 펼친다. 이날 육아지원금과 승합차 증정 이외에도 임직원들의 축하 의미를 담은 20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을 전달했다. 또 네쌍둥이가 첫돌을 맞이할 때까지 자녀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김환 사원은 “결혼 전부터 다자녀를 원했지만 첫째를 낳고 나니 쉽지 않은 육아에 마음이 흔들렸는데 이렇게 네쌍둥이가 찾아왔다”며 “선물 같은 존재들이라 생각하고 기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 등 직원들의 자녀돌봄 지원을 위한 사내 제도 개선뿐 아니라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개설,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통한 협력사 직원 자녀장학금 지원,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담론 형성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 김환 사원의 네쌍둥이 자녀(사진=포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