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한 말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초 각의를 열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령 개정을 시도할 가능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부도 용기를 내고 외교적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며 유 이사장의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대표적인 친 여권인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불매운동 같은 방식으론 해결이 안 된다’, ‘당국자들이 너무 몸을 사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어떻게 보면 이 정권의 출구를 열어주기 위한 발언일 수도 있다. 유시민 이사장 말대로 지금 8월 2일까지 시간이 촉박하지만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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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 이사장은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을 찾아 소개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아베 총리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에 대해) 일본 총리로서 ‘뭐라도 해야지’하고 물밑에서 움직였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들은 척도 안하자 그에 따른 불만을 무역규제로 표출했다”면서 “그러나 이런저런 분쟁이 있을 때 적절한 길이 안 보인다고 서로 믿고 교역하던 것을 상대로 중단하면 세계무역은 파탄 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