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트럼프 환영만찬서 '삼성 대표' 데뷔

CR 담당 맡은 후 첫 대외 행사 참석해
도종환 문체부 장관 등과 같은 테이블
  • 등록 2017-11-07 오후 2:15:01

    수정 2017-11-07 오후 2:24:17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사진)이 한·미 정상회담에 앞선 환영 만찬에서 ‘대외적 대표’ 역할인 CR(Coporate Relations) 담당으로서 첫 데뷔 무대를 갖는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국빈 만찬에서 윤 부회장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과 함께 10테이블에 앉는다. 이 자리에는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비롯해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사항을 주관하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한국측 인사, 조단 카렘 백악관 선발팀 부국장과 조이 야마모토 주한미국대사관 경제참사관, 크리스 델 코르소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 대리 등 미국측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 한다. 모델 한혜진씨도 같은 테이블이다.

윤 부회장은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CR 담당 직함을 받았다. 앞서 경영 일선에서 기존 부문장들과 동반 퇴진을 발표한 이후 후속 인사다. 그 동안 권오현 회장이 맡아왔던 회사와 그룹의 대외적인 대표자 역할을 수행하는 역할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해왔다. 이번 무대가 첫 데뷔인 셈이다.

윤 부회장은 지난 6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약 3억8000만달러를 투자, 950여명을 고용하는 생활가전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현지에서 투자의향서(LOI) 체결식을 가진 바 있다.

한편 만찬에는 윤 부회장 외에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회(AMCHAM) 회장, 한무경 효림그룹 회장 등이 재계 대표로 참석한다.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Willard InterContinental Washington)에서 윤부근(앞줄 왼쪽) 삼성전자 부회장(당시 CE부문 대표이사)와 헨리 맥마스터(Henry McMaster)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뉴베리 카운티 삼성전자 가전 공장 설립 투자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에 서명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윌버 로스(Wilbur Ross) 미국 상무부 장관, 린지 그라함(Lindsey Graham)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의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팀 백스터(Tim Baxter) 삼성전자 미국법인장.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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