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사진)이 한·미 정상회담에 앞선 환영 만찬에서 ‘대외적 대표’ 역할인 CR(Coporate Relations) 담당으로서 첫 데뷔 무대를 갖는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국빈 만찬에서 윤 부회장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과 함께 10테이블에 앉는다. 이 자리에는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비롯해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사항을 주관하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한국측 인사, 조단 카렘 백악관 선발팀 부국장과 조이 야마모토 주한미국대사관 경제참사관, 크리스 델 코르소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 대리 등 미국측 인사들과 자리를 함께 한다. 모델 한혜진씨도 같은 테이블이다.
윤 부회장은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CR 담당 직함을 받았다. 앞서 경영 일선에서 기존 부문장들과 동반 퇴진을 발표한 이후 후속 인사다. 그 동안 권오현 회장이 맡아왔던 회사와 그룹의 대외적인 대표자 역할을 수행하는 역할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해왔다. 이번 무대가 첫 데뷔인 셈이다.
윤 부회장은 지난 6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약 3억8000만달러를 투자, 950여명을 고용하는 생활가전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현지에서 투자의향서(LOI) 체결식을 가진 바 있다.
한편 만찬에는 윤 부회장 외에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회(AMCHAM) 회장, 한무경 효림그룹 회장 등이 재계 대표로 참석한다.
|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Willard InterContinental Washington)에서 윤부근(앞줄 왼쪽) 삼성전자 부회장(당시 CE부문 대표이사)와 헨리 맥마스터(Henry McMaster)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뉴베리 카운티 삼성전자 가전 공장 설립 투자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에 서명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윌버 로스(Wilbur Ross) 미국 상무부 장관, 린지 그라함(Lindsey Graham)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의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팀 백스터(Tim Baxter) 삼성전자 미국법인장.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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