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극작가 축제 '10분희곡릴레이'…총 12편 무대

6명 젊은 연출가와 협업
공연·전시·아트마켓 등
다양 부대 프로그램 가득
17~20일 서울연극센터
  • 등록 2015-11-11 오후 2:31:40

    수정 2015-11-11 오후 2:31:40

10분희곡릴레이페스티벌 포스터(사진=서울문화재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는 젊은 극작가들이 만드는 작가 중심의 연극축제 ‘10분희곡릴레이 페스티벌’을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연극센터 1층과 외부 마당에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축제는 연극전문 웹진 ‘연극in’(webzine.e-stc.or.kr) 내 동명의 코너에 게재된 신진작가와 지망생들의 작품을 단막극으로 선보인다. 총 12편의 창작 희곡으로 구성한 ‘연극릴레이’와 극작가가 진행하는 공연·전시·수다회·아트마켓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묶은 ‘작가릴레이’로 마련된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독립출판사 ‘1도씨’와 공동으로 희곡집을 제작, 발간하며, 축제기간 동안 서울연극센터에서 구입 가능하다.

‘연극릴레이’는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 30분 서울연극센터 1층에서 열린다. 웹진 ‘연극in’에 게재된 10분 길이의 단막극 12편이 무대에 올라간다. 극작가에 집중해 작품을 재발견하는 것이 이번 페스티벌의 특징이다. 최하은, 박한결, 허선혜, 방혜영, 권세미, 김민선, 류연웅, 윤상원, 홍혜영, 박준영, 장재원, 김상민 등 12명의 신진작가와 지망생이 참여한다.

임지민, 정진세, 한아름, 오세혁, 이연주, 현예솔 등 6명의 젊은 연출가들이 작품제작을 지원했다. 고전작품이나 장막극과는 달리 창작극에서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와 개성 넘치는 드라마를 선보인다. 이틀씩 나누어(17~18일, 19~20일) 매회 6작품씩 공연한다.

18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까톡희곡릴레이’는 단체 채팅방에 참여한 12명의 작가들이 정해진 주제를 가지고 한 편의 극작을 이어간다. 이 과정은 스크린에 띄워진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극작가들의 순간의 판단으로 예기치 못한 사건이 전개된다.

이밖에도 밴드 ‘잠꾸리앤드사쁘나 게스트하우스’의 조영주, 움직임 기반의 창작그룹 ‘출몰극장’의 박한결 작가가 마련한 공연과 김세한, 한재훈, 근종천 작가의 전시가 준비됐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30대 희곡작가들과 ‘연극릴레이’에 참여한 작가들이 함께하는 작가수다회가 열린다. 이번 수다회는 ‘작(作)인가, 가(家)인가’라는 제목으로 윤성호, 이보람 등 젊은 극작가를 중심으로 동료이면서 선후배간의 고민과 생각, 일상을 이야기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02-743-9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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