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인도 서쪽 하공정 사업 협력 논의"

  • 등록 2015-05-19 오후 4:35:56

    수정 2015-05-19 오후 4:36:31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의 면담을 마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 서쪽에서 진행되고 있는 하공정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권 회장은 19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방한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오후 12시50분부터 15분 가량 단독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권오준 회장은 마하라슈트라 등 서부지역 하공정 사업에 대해 인도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권 회장은 이날 “포스코(005490)가 일관제철소 사업을 추진하고 오디샤주와 함께 마하라슈트라 냉연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서부지역에도 관심이 매우 크다”며 “이 지역에 다른 산업들이 진출하면 마하라슈트라 냉연공장의 경영여건이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냉연공장의 소재조달에 있어서는 고품질이 요구되는 자동차 외판재의 경우 한국에서 가져갈 수밖에 없지만 인도산 소재 사용도 적극 확대하겠다”면서 “향후에도 하공정 중심으로 다수의 고객이 있는 서부지역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인도에서 하(下)공정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하공정은 쇳물 만드는 과정인 상(上)공정 라인에서 생산된 빌렛, 슬라브, 열연강판 등을 구입, 압연공정을 거쳐 최종 걸창제품을 생산하는 단계를 말한다.

권 회장은 인도를 차세대 자동차 강판 생산기지로 보고 인도 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1월 서부지역에 연산 180t 규모의 마하라슈트라 냉연공장을 준공했다. 이 외에도 3개의 가공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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