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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미국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구글과 아마존이 홈서비스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향후 홈서비스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자사의 강점에 맞게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버즈피즈 등은 구글이 배관공, 전기 기술자, 지붕 수리자 등 홈 서비스 제공자들과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관계자를 인용,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구글은 배관공이나 전기기술자 등을 이용자들이 검색하면 구글 광고링크 `애드워즈`와 계약된 서비스업체의 웹사이트 링크를 연결시켜줬다. 그러나 새로운 홈 서비스는 이러한 형식을 뛰어넘어 공급업체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해주고 계약을 하거나 서비스 약속을 잡는 단계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아직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구글의 이 서비스는 오는 5월 `구글 연례 광고주 서밋`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홈 서비스 내에서 댓글과 가격 비교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좋은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대표 IT기업들이 진출한 만큼 홈 서비스 시장은 향후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 수리, 실내 인테리어 리모델링, 해충 방지 서비스 등을 포함한 홈 서비스 시장은 지난 2011년기준 약 4000억달러(약 437조원) 규모로 추측된다. 현재 홈 서비스사업은 대부분 개인사업자로 파편돼 있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