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홈서비스 시장, 구글-아마존 한판 대결(종합)

구글, 검색 기능 강화해 가격 비교 및 서비스 연결
아마존, 쇼핑하듯 홈서비스 구매
  • 등록 2015-04-08 오후 4:06:19

    수정 2015-04-08 오후 4:07:02

(사진=플리커)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미국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구글과 아마존이 홈서비스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향후 홈서비스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자사의 강점에 맞게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버즈피즈 등은 구글이 배관공, 전기 기술자, 지붕 수리자 등 홈 서비스 제공자들과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관계자를 인용,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구글은 배관공이나 전기기술자 등을 이용자들이 검색하면 구글 광고링크 `애드워즈`와 계약된 서비스업체의 웹사이트 링크를 연결시켜줬다. 그러나 새로운 홈 서비스는 이러한 형식을 뛰어넘어 공급업체와 이용자를 직접 연결해주고 계약을 하거나 서비스 약속을 잡는 단계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의 항공권, 호텔, 자동차 보험 등의 특별 검색 서비스와 같이 검색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자동차 보험 서비스의 경우 이용자가 `자동차 보험`을 검색하면 구글은 자동차 보험 브랜드를 박스 광고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용자들이 우편번호를 적게하고, 이 우편번호를 통해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직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구글의 이 서비스는 오는 5월 `구글 연례 광고주 서밋`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마존은 가사 서비스는 물론 전기 수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아마존 홈 서비스(Amazon Home Services)`를 미국 모든 지역에서 시작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아마존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절차와 비슷하다. 이용자들이 물건을 검색, 선택하고 지불하는 것처럼 조경사나 자동차 수리공을 검색하고 결제까지 아마존 사이트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아마존 홈 서비스 내에서 댓글과 가격 비교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좋은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대표 IT기업들이 진출한 만큼 홈 서비스 시장은 향후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 수리, 실내 인테리어 리모델링, 해충 방지 서비스 등을 포함한 홈 서비스 시장은 지난 2011년기준 약 4000억달러(약 437조원) 규모로 추측된다. 현재 홈 서비스사업은 대부분 개인사업자로 파편돼 있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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