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올해 들어서만 약 34% 상승했다. 비록 이날 코스피 전반적인 약세로 인해 3.16%(750원) 하락한 2만3000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부터 한국 증시에서 ‘사자’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의 러브콜도 뜨겁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외국인의 제일기획 순매수 규모는 약 327억원에 이른다.
제일기획이 올해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는 곧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0%를 하회하는 미국시장 점유율, 애플의 급부상과 함께 5위까지 밀려난 중국시장을 감안하면 삼성의 마케팅 공세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할 전망”이라면서 “단기 실적개선 가시성이 확대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아직 내수경기 회복세는 취약하지만 광고경기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맞았던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4월 광고경기예측지수 전망치(KAI)는 134.7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33.2% 늘어난 582억원으로 사상 최대가 기대된다”며 “갤럭시S6 광고는 2분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 690만주(약 1442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앞다퉈 목표주가 상향에 나서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목표가를 2만7000원으로 17.4% 올렸으며, LIG투자증권 역시 기존보다 20% 올린 3만원을 제시했다. 신영증권도 목표가를 3만원으로 15.4% 올려 잡았다.
한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에 대해 “예상보다 양호할 업황을 반영했고 자사주 매입에 따른 유통주식수 감소 영향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면서 “올 상반기 안에 업계 2위의 ‘이노션’이 상장 예정이라는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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