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국내외 판매 부진.. 경쟁심화·설 연휴 여파(상보)

총 35만9982대 판매.. 전년비 5.5%↓
내수·해외 모두 2개월 연속 감소세
  • 등록 2015-03-02 오후 3:05:00

    수정 2015-03-02 오후 3:05: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국내외 판매가 두 달 연속으로 전년보다 줄며 부진했다.

현대차는 올 2월 국내외에서 완성차 35만998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2월보다 5.5% 줄었다. 내수판매는 8.8% 줄어든 4만6859대, 해외판매도 5.0% 줄어든 31만3123대였다.

경쟁 심화에 설 연휴로 전년보다 생산·영업일수가 사흘 줄며 판매감소폭이 커졌다.

지난해 말 출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1154대로 전년보다 3배 남짓 늘며 선전했으나 전체적인 감소세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주요 판매 차종은 쏘나타(7306대·하이브리드 포함) 아반떼(6717대) 그랜저(6369대) 싼타페(4892대) 제네시스(2402대) 등이었다. 투싼ix은 이달 출시 예정인 신모델 대기수요로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1751대 판매되는데 그쳤다.

해외판매도 부진했다. 국내생산분은 8만5805대로 12.6% 줄었다. 국내 공장 조업일수가 줄어든 여파다. 해외생산분은 22만7318대로 역시 1.7% 줄었다. 중국 공장의 설(춘절) 연휴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전년비 추가 생산 여력이 많지 않은 만큼 생산·판매량은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브랜드 위상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둔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과 업체 간 경쟁이 커지고 있다.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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