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M엔터는 지난달 29일 실적을 공개한 이후 2거래일 동안 15%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은 9343억원으로 1조원 회복도 머지않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동안 각각 8만주, 32만주 순매수를 기록했다.
SM엔터는 2분기에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362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 41%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5%, 영업이익 34% 감소했다. 순손실 1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스몰캡 팀장은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 “매출액이 세월호 참사 여파로 감소하면서 원가율이 상승했다”라며 “판매 관리비가 인력 충원과 사옥 이전 임차료 지급 등으로 전분기대비 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은 102억원 규모의 법인세 추징금을 반영한 결과다. 앞서 SM엔터는 지난 6월 서울지방국세청이 102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부진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전망은 밝다. 슈퍼주니어와 샤이니가 활동을 시작하고 엑소(EXO)도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엑소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활동도 시작한다. 특히 중국 매니지먼트사와 손잡고 체계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에 초기 시장 안착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엑소의 해외 팬클럽 ‘엑소-L’의 누적 가입자 수는 이미 260만명을 돌파했다.
상반기에 진행했던 콘서트 가운데 3분기에 매출을 인식하는 규모도 상당하다. 동방신기와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콘서트를 통해 각각 관람객 65만명, 20만명을 동원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음원 부문에서는 아이튠즈 외에 구글, 아마존, 스포티파이와도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해외 음원 매출도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에스엠, 강세..3분기 실적 개선 기대
☞에스엠, 부진한 2Q 실적보다 사업 확장에 주목할 때-동부
☞에스엠, 3분기 실적 큰폭으로 개선-아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