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고 학생 등 '인텔 국제과기경진대회'서 수상

  • 등록 2014-05-19 오후 4:52:23

    수정 2014-05-19 오후 4:52:2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인텔은 미국 로스엔젤리스에서 개최한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서 한국 학생들이 주요 부문 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족사관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제동일·이지나군은 미생물학 분야 ‘하수처리장에서 분리한 박테리아에 의한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프로젝트로 ‘세계 경제 포럼 미래 과학자상’과 상금 5000달러를 탔다. 두 학생은 같은 연구로 ‘퍼스트 생명 과학상(상금 2000달러)’ 및 미생물학 부문 2등상(상금 1750 달러)도 거머쥐었다.

그랜드 어워드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송영운(대구과학고)군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실시간 기상 관측 시스템의 구현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로 3위(상금 1000달러)에, 이형근·윤상진(한국과학영재학교)군이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을 위한 근 경직도 측정 장비 개발’로 4위(상금 500달러)에 올랐다.

이찬(경기고)군은 ‘간섭하고 역주행하는 파도로 에너지를 만들자’ 연구로 스페셜어워드 에너지·교통 부문 4위(상금 1500달러)를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 격인 고든 무어상은 보스턴 출신의 15세 소년 네이슨 한이 ‘유방암과 관련된 유전자 변형을 연구하는 기계 학습 소프트웨어 툴’로 수상했다. 상금은 7만5000 달러다.

미국과학대중협회(SSP)와 함께 주최하는 인텔 ISEF는 전 세계 학생 기업가, 혁신가, 과학자를 선발하는 대회로 올해는 70여개국에서 개최된 435개 연계 대회를 통해 선발된 1700명 이상의 어린 과학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박사학위나 6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1200명 이상의 심사위원단의 현장 평가를 거쳐 선발됐다.

인텔 ISEF 2014에 참가한 한국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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