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임금이 행차하며 백성을 만나던 ‘돈화문로’는 예로부터 국악 관련 기관이 위치했고 오늘날에도 국악기 상점과 교습소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한민국 국악의 중심지로 꼽힌다.
이에 종로구는 왕과 백성을 이어주고,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꽃피운 돈화문로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축제를 열게 됐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돈화문로 문화보존회(회장 공창규) 주관으로 전통문화체험, 국악 공연과 순라길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11~12일 11시부터 17시까지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을 위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대표적 예로 ‘떡 만들기’, ‘막걸리 빚기’, ‘전통모빌 만들기’, ‘경락경혈체험’을 들 수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조선시대 임금이 행차하며 백성을 만났던 돈화문로의 유구한 역사를 잇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주민과 손잡고 이 일대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돈화문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