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종은 액체나 반고체의 물질이 차 있는 주머니 모양의 혹으로, 요추에 생긴 낭종이 커져 신경을 누르면 허리 통증은 물론 엉덩이와 다리까지 방사통을 겪게 된다.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보존적 치료는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에 그간에는 주로 수술을 통한 완전 절제술로 치료해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서 요추 접합부의 낭종을 비수술적 치료인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로 치료했을 때 다른 비수술적 치료에 비해 성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연구성과를 담은 <유증상 요추 접합부 낭종에 대한 경피적 경막외 신경 성형술(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 for Symptomatic Lumbar Juxtafacet Cysts)> 제하의 논문은 지난 6월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E급 국제 학술지인 Medicina에 게재됐다.
허준영 원장은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의 경우 카테터를 이용해 병변 부위의 유착을 제거하고 정확하게 주사해 치료하기 때문에 통증 감소 효과가 크고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 단, 척추관협착증이 심한 경우, 낭종이 요추 4번과 5번(L4-L5) 디스크에 위치해있는 경우,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낮고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계획을 수립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