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컴백 현대차그룹..UAM 첫 데뷔·혁신기술 한 보따리

2022년 이후 2년만 CES 참석
美 UAM 법인 ‘슈퍼널’ 첫 참가
모비스, 20종 신기술 선보일 예정
  • 등록 2023-12-20 오후 4:47:57

    수정 2023-12-20 오후 9:27:47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찾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신형 기체와 함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제시한다. 이번 CES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임원진들을 이끌고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구체적으로 어떤 미래전략을 공개할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22년 CES에 방문했을 당시 “우리가 매일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것처럼 언젠가는 사람들이 모두 ‘스팟(서비스 로봇)’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로보틱스 비전의 핵심으로 ‘메타모빌리티’라는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UAM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미래 사업 중 하나로 이번 CES에서 선보일 주요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함께 그룹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당장 양산 적용 가능한 신기술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고객사 다변화에 주력하는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글로벌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슈퍼널 첫 데뷔…생태계 구축 전략 제시

20일 현대차그룹은 미국 UAM 법인 슈퍼널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최초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슈퍼널은 이날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할 신형 UAM 기체의 티저 이미지를 선보이며 미래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전략을 CES 2024에서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퍼널의 AAM 전략 발표에는 기체 운영을 비롯해 UAM의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 등 AAM 생태계 전반에서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이 담당하고자 하는 역할에 대한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밖에도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UAM 기체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기체를 전시할 예정이다.

슈퍼널이 공개할 예정인 신형 UAM 기체 디자인 일부.(사진=현대차그룹.)
CES 2024에서 공개될 기체의 디자인과 스타일링은 슈퍼널과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의 긴밀한 협업의 결과물이다. 모든 엔지니어링과 통합 기체 디자인은 슈퍼널이 담당했으며 내외관 스타일링은 현대차·기아 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의 리드 하에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가 맡았다.

슈퍼널은 전시 기간인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외부에 버티포트를 연상시키는 별도 전시장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이 실제로 UAM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 20종 신기술 쏟아내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 신기술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비롯해 ‘고출력 ICCU(통합 충전 제어 모듈)’ 등 당산 양산 가능한 20종의 신기술들이다.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가 대표 신기술로 꼽힌다.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스위블 디스플레이’를 필두로 OLED급 성능을 LCD로 구현한 ‘QL 디스플레이’, ‘3D 디스플레이‘ 등 첨단 선행 디스플레이 기술이 총출동한다.

특히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가 높은 관심을 받는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홀로그램 광학소자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투명 패널에 선명한 영상 투사를 구현하면서 일반 디스플레이 대비 운전자들에게 탁 트인 공간감과 더 큰 개방감을 선사한다.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된 실증차 티저 이미지.(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한 ‘미래 모빌리티 실증차’를 처음 공개한다. 그동안 기술 제품과 콘셉트카 등 눈으로 보는 전시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엔 대중들의 관심을 끌었던 e코너시스템 등을 적용한 차량에 직접 탑승해 시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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