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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전국 주요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약 1200여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를 공유 받게 된다. 기존에는 정부 기관이 관리하는 교통 신호 정보를 민간기업에 공유할 수 없었지만 올해 5월 경찰청에서 교통 안전 향상을 위해 교통 신호 제어 정보를 제공하는 표준을 마련하면서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협약은 민관이 상호 협업해 교통 신호 데이터를 공익 목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첨단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기반을 다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실시간 신호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차량 교통 데이터와 융복합해 원활하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와 SDV(소프트웨어중심의 차량) 기술력을 결합,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와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의 안전 운전 습관을 유도하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대차·기아가 제공하고 있는 안전운전점수 서비스를 활용해 더욱 정확한 주행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 등과 결합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전자가 신호 위반한 장소와 건수 등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외에도 교통 신호 데이터를 도로 위 차량의 주행 데이터와 연계하고 여기에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이 더해진다면 교통 흐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화 현대차·기아 사장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하여 민-관 데이터의 융복합 및 기술 고도화 협업 체계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차·기아는 확보된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자의 편의 향상은 물론, 교통 안전 증진에도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이주민 이사장은 “그동안 공단은 자율주행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많은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현대차·기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꽃을 피울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운전자들의 교통편의성과 안전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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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도로에서 운행되는 커넥티드 카가 늘어날수록 이들이 생성하는 데이터의 양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국민의 이동 안전을 보장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