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요소수 생산 68만ℓ 돌파…정부 “물량 부족 없다”

기재부 주관 요소수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
정부 “생산업체 어려움 신속 해소, 공급 확대”
  • 등록 2021-11-16 오후 4:40:35

    수정 2021-11-16 오후 4:40:35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요소수 공급이 늘면서 차량용 요소수 생산량이 일평균 국내 소비량을 넘어섰다. 정부는 앞으로도 물량 부족이 없도록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9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해외 및 국내 확보 물량의 생산과 배분 상황 등을 점검했다. 국내 요소수 생산량은 13일 49만6000ℓ, 14일 42만6000ℓ, 15일에는 68만3000ℓ였다. 이는 일평균 국내 전체 소비량인 60만ℓ를 넘어선 수치다.

정부는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차량용 요소 700t으로 200만ℓ의 요소수를 생산 중이다. 이 중에서 17개 시·도에 버스, 청소차 등에 공급한 20만ℓ는 15일까지 15개 시·도 수요처에 배분됐다. 정부는 이번주 중에 모든 수요처에 배분을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180만ℓ는 100여개 주유소에 공급 중이다. 지난 14일까지 74개 주유소에 19만4000ℓ, 15일 63개 주유소에 15만7000ℓ가 배송 완료됐다. 이날 추가로 60여개 주유소에 약 16만ℓ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 국내업체는 2000여개소 주유소에 요소수 10ℓ 용기 2만7000박스를 공급했다.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인한 차량용 요소 1800t 중 1100t도 11일까지 9개 생산업체로 공급됐다. 요소수 36만4000ℓ는 건설업체와 주유소 등로 공급됐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우체국 물류 지원에 2만2000ℓ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 생산물량이 많아지면서 주유소에 입고 및 판매되는 유통량은 증가 추세다. 전날 한 국내업체가 100여개 주유소 등에 공급한 42만9000ℓ는 일평균 국내 소비량 60만ℓ의 70%에 달한다.

정부는 100% 가동률을 확보한 이 업체를 비롯해 현재 70% 수준인 주요 5개사의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높일 예정이다. 이어 요소수 생산과 유통, 판매량이 증가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국내 한 업체가 기존 확보분 이외에도 베트남으로부터 차량용 요소수 60만ℓ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내년 1월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매일 오후 2시와 오후 8시에 국토교통부·환경부·산업부 웹사이트와 오피넷을 통해 주유소의 재고 현황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현장점검 등을 통해 요소수 생산업체의 애로를 즉시 파악하고 신속히 해소하겠다”며 “생산 능력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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