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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상회복을 시작하게 되면 어느 정도 확진자 증가를 감수해야 한다고 마음먹었지만 불과 사흘 만에 훌쩍 늘어버린 확진자 수를 보면서 밤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고 했다.
김 총리는 “오랜 거리두기에 지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무너진 일상을 회복시키는 것은 단시간 내에 이룰 수도, 한꺼번에 가능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를 극복했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들을 생각하며 어렵더라도 함께 가야겠다고 선택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도 백신접종을 못 받으신 분들은 서둘러 접종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병상 가동률이 60%가 되면 일단 경보를 보내고 75%가 넘어가면 그때는 국민들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일단 ‘긴급 멈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긴급 멈춤’이 시행돼 예전으로 돌아가야 하는 확진자 수치(기준)은 어느 정도 선인가라는 질문에 김 총리는 “수치 기준은 확진자 숫자 기준이 아니라 의료 체계, 즉 감당할 수 있는 병상 등을 보고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00명대로 수도권 지역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날보다 1000명 이상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중 10대 확진자 비중이 24%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은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학원·학교 등 교육시설과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