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특검 받고 경기도 지사직 내려놓으시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부당이익은 꼭 환수해서 공공에서 쓸 수 있도록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청년 버스킹’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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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화천대유 대장동게이트 특검 촉구` 청년 버스킹에서 “공공의 탈을 쓰고 원주민들에게 땅값을 후려쳐 빼앗은 다음 민간 분양으로 한없이 높은 가격에 팔아놓고 그 엄청난 이익을 전부 특정 민간인에게 몰아준 게 바로 대장동 게이트”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구조를 설계한 사람은 이 지사다. 이런 이익이, 이런 부당 수익이 도대체 어디서 났겠느냐”며 “모두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인데, 일부 민간이 독식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청년들이 그 높은 집값에 절망하고 집을 사지 못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됐다. 엄청난 부당이익이 일부 세력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경찰, 검찰은 한 달이 지났는데 검사를 한 것이 거의 없다. 경기도청 또는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지 않았다. 관련자들 휴대폰도 그대로 두고 있다”며 “수사를 한다는 시늉만 내고 있으니 아무리 결과가 나온다고 한들 누가 그 결과 믿을 수가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본인은 아무런 관련이 없고 오히려 이것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했다. 정말 그렇다면 본인의 결백을 밝히고 국민의힘의 죄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본인이 나서 특검을 요구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이라고 재차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