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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3일 기자들에게 ‘쿼드와 한미 백신협력 관련 설명’이라는 공지를 내고 “쿼드 백신 협력은 백신 생산을 가속화해 개도국에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의 백신 여유분 외국 제공이 쿼드 참여국과 관련이 있다는 일부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관훈토론회에서 미국 측에 백신 여유분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미국 측으로부터 “미국의 백신 수급 상황 역시 다른 나라를 지원할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를 무색하게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외로 보내는 것을 확신할 만큼 백신을 충분히 갖고 있지 않지만,(앞으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원 대상으로 “중미 등 우리가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하는 나라들”을 언급했다. 여기에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등에서 캐나다, 멕시코, 쿼드 등을 통해 백신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원한 백신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미국과 일본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저리로 백신 구입 자금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미국과 호주의 운송역량을 결합해, 2022년까지 백신 10억회분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