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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토지보상가는 271만원이다. 당시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조회하니 시가 평균은 317만원이다. 평당 40~50만원을 손해본 것”이라며 자신이 이익을 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처음에 “존재도 모른다”고 말했다가 재산 신고 목록에 해당 토지가 포함된 것이 드러나자 해명을 조금씩 바꾼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 후보는 최근 측량 현장에 자신이 있었다는 복수의 증언까지 나오자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본질이 아니다”, “기억나지 않는다” 등 다소 후퇴한 해명을 해 논란을 부추겼다.
오 후보는 “장인어른은 분명히 갔다. 장인어른도 누가 갔는지 기억은 못한다. 큰처남은 분명히 갔다. 장인도 기억한다”며 가족들도 당시 기억에 혼란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큰처남은 작은처남이 간 걸 기억한다. 작은처남은 잠깐 갔다왔다고 기억한다. 16년 전 일이다 보니까 사람 기억력이 (부정확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인간 기억의 불완전성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저 역시도 전혀 안 갔다. 기억에 없다. 그 대화를 보면서 사람 기억력을 믿을 게 못 되는 구나라고 생각했다”며 “16년 전 일이다. 반복적으로 언급하거나 대화 소재로 쓰면 기억력은 강화되지만, 말하지 않으면 5~6년 지나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