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양시에 스테이션 없는 공유자전거 3천대 달린다

고양시, 22일 KT·옴니시스템과 협약 맺어
  • 등록 2020-10-23 오후 4:35:29

    수정 2020-10-23 오후 4:35:29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정해진 곳에서 대여하고 반납해야 하는 불편이 없는 공유자전거가 고양시 일대를 달리는 모습을 볼 날도 멀지 않았다.

경기 고양시는 내년 5월 계약이 만료되는 공공자전거 ‘피프틴(FIFTEEN)’의 뒤를 이어 안정적이고 편리한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서비스 운영을 함께할 민간사업자로 KT와 옴니시스템을 선정하고 지난 22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자전거 전용 스테이션 설치가 필요 없는 무인대여 시스템이 장점인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수원시, 성남시, 부천시, 안산시, 하남시 등 경기도 내 여러 지자체에서도 현재 시행 중이거나 시범 운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도입할 예정인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공유자전거는 스테이션 설비가 추가로 필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선통신서비스 GPS 위치추적 기술로 자전거의 위치가 파악되고 IoT(사물인터넷) 기술 덕분에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 자전거 1000대를 운영하고 향후 일반 및 전기 자전거 2000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방지하고자 피프틴 운영체계에 맞춰 20분 이용 시 기본요금 500원으로 책정했으며 10분에 200원씩 추가된다. 30일 정액권은 1만 원이다.

이재준 시장(가운데)과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고양시)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KT, 옴니시스템과 지난 22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안정적이고 편리한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서비스 도입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시가 인프라와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KT는 자전거 운영 플랫폼과 무선통신, 잠금장치 등의 개발을, 옴니시스템은 자전거 공급과 사용자 앱 등 서비스를 총괄한다.

시 관계자는 “새로 도입할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공유자전거는 안정적인 운영과 시민들의 편리한 사용에 초점을 맞췄다”며 “총 3000대의 자전거를 투입하는 것은 물론 공유자전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전담 콜센터 운영과 카카오톡 상담 등 민원 대응도 강화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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