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으로부터 유방암 위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약은 제넨텍이 개발해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으로 브라질에서 연간 3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함께 대외 비즈니스 상황을 고려해 브라질 론칭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브라질을 교두보로 삼아 전체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중남미 전체 시장 규모는 5200억원 정도며 이 중 브라질이 절반을 차지한다.
브라질은 원료의약품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체 의약품 비용 지출의 32%가 항체의약품이 차지하고 있어 정부의 의료재정 부담이 크다. 회사 측은 브라질 의약품 시장의 80%가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입찰시장이라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출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의료비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브라질은 오리지널 의약품와 안전성과 효능이 동일한 것으로 인정받은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