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문장 김병지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앞장

질병관리본부 한국프로축구연맹 MOU
김병지 생명나눔 홍보대사 위촉돼
  • 등록 2019-02-26 오후 1:00:00

    수정 2019-02-26 오후 1:00:00

김병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김병지 선수가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질병관리본부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축구를 통해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약 3만4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나 뇌사장기기증은 인구 백만 명당 9.95명에 불과하다. 스페인(46.9명), 미국(31.96명), 이탈리아(28.2명)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상황이다.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약 3% 수준으로 생명나눔을 위해 보다 많은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김병지 전 선수는 K리그 12개 구단 홈구장을 돌며 생명나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김병지 선수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꽁병지TV)을 통해 공개한다.

최기호 질본 장기기증지원과장은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K리그와의 업무협약·공동홍보를 통해 많은 국민이 생명나눔을 친근하게 받아들이길 기대한다”며 “K리그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장기·인체조직 기증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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