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해외여행객 10명 중 3명은 LCC 탄다

6개사 국제선 점유율 30% 돌파
올해 1~8월 탑승자수 1383만명
전년比 23%↑...16면 만에 최다
  • 등록 2018-09-13 오후 2:19:07

    수정 2018-09-13 오후 4:53:10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2002년 인천국제공항에 첫 취항한 이후 16년 만에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30%대를 돌파했다. 올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해외를 떠난 여행객 중 10명 중에 3명은 LCC를 이용한 셈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1∼8월 제주항공(089590)진에어(272450), 티웨이항공(091810),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 6개 국적 LCC를 이용한 여객 수가 1383만8038명으로 전체 여객의 30.6%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LCC가 인천국제공항에 2002년 첫 취항한 이후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LCC 여객 수(1116만7999명)와 비교하면 23.9%가 늘어난 것이다.

또 올해 1∼8월 LCC 운항 편수는 7만6475편으로, 전체 운항 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3%에 달했다.

LCC의 성장세는 중국, 일본 등 근거리 수요 증가와 항송사 차원의 노선 확대 전략이 크게 주효했다.인천국제공항에는 이달 정기편 기준 14개 LCC가 57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LCC 운항과 여객 증가에 힘입어 인천국제공항의 전체 국제선 운항 편수와 여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8.5%와 11.2%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중동 지역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과 중국 지역 여객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9%, 13.0% 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환승객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5% 늘었다.

국제 화물의 경우 올 1~8월 누적 기준 192만7788톤을 운송해 전년동기(189만2151톤) 대비 1.9% 늘었다. 지역별로는 일본(4.2%), 중국(3.2%), 미주(2.4%), 유럽(2.2%), 대양주(2.1%) 동남아(1.4%) 순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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